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농업에 대해 알아보기
바이엘에서 몬산토를 인수한다는 발표는 큰 뉴스였습니다. 거대한 종자 및 농업 케미컬 기업의 인수합병이 이루어지던 때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2016년 3월에는 켐차이나 430억 달러에 신젠타를 인수한다는 발표도 있었고 2013년에는 중국 육가공업체인 솽후이가 미국의 최대 축산패커인 스미스필드사를 71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그래서 각 기관에서는 세계 종자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기 바빴다 합니다. 그 중 눈에 띄는 바이엘 CEO베르너 바우만의 인터뷰입니다. 그는 '몬산토는 디지털 파밍 Digital farming의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인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옥수수의 생산량 예측지도(specTerra map), 높은 생산성(청색)과 낮은 생산성(적색)을 예측
바이엘은 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 및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도까지는 2012년 대비 15%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디지털 기반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 온실 가스를 감축시키고자 하는 전략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농업분야에서 농작물 재배를 위한 최상의 조건 등 자세한 정보를 담아 농가의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지원하는 '디지털 파밍 Digital Farming' 기술에 집중할 계획이라 합니다.
바이엘의 미래농업
알파고가 이세돌을 4대 1로 이김으로써 몰고 온 충격은 컸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인공지능에 대한 눈을 뜨게 된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몬산토는 GMO 종자와 라운드업 레디 제초제를 생산하는 기업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이엘이 몬산토를 인수한다는 것이 무슨 시너지가 있을지 분석하기에 바빴습니다.
거대 기업들의 거침없는 농업 ICT 투자
데이터 파밍이라는 유기농업 애호가들은 농업 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정밀농업, 농장 경영 네크워크 등 몬사토는 종자뿐만 아니라 디지털 농업에서 더 큰 미래를 보았던 것입니다.
몬산토가 투자한 기업은 농업용 로봇의 선두기업인 블루리버 테크놀로지, 정밀농업을 전문으로 하는 에크솔버, 에스토니아에서 농장 경영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는 바이탈 필드, 농장의 물관리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하는 하이드로바이오 등이 있습니다.
바이엘과 몬산토는 이미 종자부터 작물보호제까지 농업 가치사슬의 주요 부분을 장악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정보가 더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바이엘은 인공위성, 농장에 설치된 각 종 센서, 농기계에 부착된 센서, 농장 경영 소프트웨어에서 얻어지는 정보, 고정익 드론에서 얻어지는 정보로부터 그 농장의 생산량, 병해충 발생 가능성, 관개(irrigation) 필요성, 소비자 단에서 얻어지는 시장정보를 분석한다는 것입니다.
정밀농업 플랫폼, 농장관리 및 농기계운용에서 회계서비스까지 제공
바이엘 CEO은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은 그 농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럼 농민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알려줄 수 있겠습니다. 농가들은 고객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앞으로 농민은 바이엘이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는 농장을 경영하기 어려울지도 모를 것이라 합니다. 시장에 물건을 제값 받고 팔기도 점점 어려워질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바이엘은 세상의 모든 농식품 정보를 긁어 모아 수익을 창출하는 데이터 농업을 꿈꾸고 있는 듯 합니다.
지금은 농업 스타트업 전성시대
미국의 여러 기업들이 이미 데이터 농업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크런치 베이스는 2015년 식품 및 농업 스타트업에 투자된 금액이 46억 달러였다고 하는데 이는 전년도 23억 달러에 비해 2배나 오른 수치입니다. 타산업 분야 평균 투자 증가율이 44%인 것에 비하면 농업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는 연간 94%씩 증가하고 있다 합니다.
인공위성 이미지를 분석하여 작물과 토양의 변화를 추적하는 플래닛 랩은 1억 2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농업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파머 비즈니스 네트워크(Farmers Business Network, FBN)는 구글의 투자지주회사 알파벳으로부터 1천5백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합니다. 파머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자사 서비스에 가입한 농민들에게 자기 땅에 무슨 작물을 심는 게 좋을지를 알려준다고 합니다. FBN 가입비용은 연간 5백 달러라고 합니다.
늘어나는 인구와 줄어드는 경작지에 대한 우려로 농업 스타트업에 대한 실리콘밸리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1960년대 1인 당 경지면적 평균은 1.13ha 였는데 2030년에는 1/3 수준인 0.32ha로 줄어든다 합니다. 단위면적 당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지 않으면 세계는 식량위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미국 등 세계의 곡창지대의 생산성은 이미 물리적 한계에 근접하고 있어 단위면적 당 생산성을 무작정 높일 수는 없다고 합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의 증가, 물 부족, 타산업과 물을 놓고 벌이는 경쟁, 대규모 단일재배에서 피할 수 없는 병해충 발생은 농업생산성을 위협하는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농업은 이미 과학적, 환경적으로 가장 큰 이슈가 된지 오래입니다. 유기농업과 친환경농업의 부상은 모노컬쳐로 초래되는 농업환경의 단점을 어느 정도 완화하고 있으며 농자재 투입을 최적화하여 환경부하를 경감하는 정밀농업은 농장경영 효율화를 위해서도 채택해야만 하는 기술이 되었습니다.
바이엘, 몬산토, 신젠타, 다우케미컬, 듀폰 등 거대 농업, 화학 기업의 인수합병은 미래 농업의 모습을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스마트 농업
스마트팜이 우리 농업에 지금 열풍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이야기하는데 겉도는 이야기만이라 합니다. 스마트팜과 4차 산업혁명이 어떻게 다를지 명확히 하는 게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농장에 설치된 수분 센서, 기상 센서에서 오는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양분과 수분을 작물에 공급하는 스마트팜은 농장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주로 원예나 축산 등 시설농업에 우선 적용되고 있습니다. 온도가 높으면 환기가 되고 수분이 부족하면 점적관수 시스템에서 물을 공급합니다. 그리고 병해충이 발생하면 방제로봇이 약제를 살포합니다. 이 모든 것은 컴퓨터로 제어됩니다. 심지어 농민은 농장을 떠나서도 스마트폰으로 농장의 운영상태를 확인할수 있다 합니다.
스마트팜, 4차 산업혁명
스마트팜이 더 발전하면 4차 산업혁명일까요? 모호한 개념을 소개하기 위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이다스이 스피드 팩토리를 그들의 스토리라인에 끌어들입니다. 대량생산 방식에 최적화된 컨베이어 벨트는 로봇과 3D 프린터로 대체된다 합니다. 소비자는 만들어진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신발을 실시간으로 주문합니다.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는 더 이상 생산의 제약 요소가 아니라 비즈니스의 토대가 됩니다.
그럼 농업에서 어떤 모습으로 4차 산업혁이 다가올까요? 농업용 로봇, 식물공장, 드론, 아니면 스마트팜, 획기적이긴 하지만 혁명이라 부르기엔 아직 뭔가 부족해보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IoT 디바이스가 증가하는 그림이 있습니다. 농업분야 IoT 디바이스는 연간 2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2035년이면 지금보다 농장 데이터는 20배 더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그래서 미래농업을 IoT농업 또는 디지털 농업이라고도 부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알보겠습니다. 다음엔 양적 증가에 의해 초래되는 질적 변화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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